"이름도 모르는 의인께 감사" 속초발 '국밥 선행' 사연

[기사 요약 3줄] 강원도 속초 순대국밥집에서 시민이 외박 나온 군인들 밥값 대신 계산 군인 아들을 둔 학부모가 온라인 커뮤니티 통해 감사 인사 전해 누리꾼들 "군복무 중인 국민의 아들들 화이팅" 등 훈훈한 반응

2025-02-17     류동호
속초의 순대국밥집에서 한 시민이 군인 아들의 식삿값을 대신 내준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보배드림)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뉴시스

강원도 속초의 한 순대국밥집에서 발생한 훈훈한 선행이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속초에서 순대국밥 계산해주신 분, 너무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 A씨는 현재 강원도의 한 사단에서 복무 중인 아들의 사연을 전했다.

A씨의 아들은 이날 군대 동기들과 함께 외박을 나와 속초의 순대국밥집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들이 군인이라는 것을 알아본 한 시민이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도 않은 채 밥값을 대신 계산하고 자리를 떴다는 것이다.

A씨는 "이름도, 어디 사시는 분인지도 모르는 분께 너무 감사하다"며 "저도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군인 아들들의 밥값을 계산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이 훈훈한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도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계산해 주신 분과 군인들께 모두 감사드린다", "마음이 짠하다", "군복무 중인 국민 모두의 아들들 화이팅!" 등의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계산해 주신 분 담주 로또 1등 당첨되세요"라며 유쾌한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