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AFC챔스 16강서 일본 강호 고베와 격돌...K리그 자존심 걸었다
기사 요약 3줄: 광주FC, AFC챔피언스리그 엘리트 16강에서 일본 비셀 고베와 대결 확정 내달 5일 원정 1차전, 12일 홈 2차전...2차전 홈경기는 전략적 이점 이정효 감독 "8강 진출 목표, 선수들 성장 기회" 강한 의지 표명
2025-02-21 류동호
광주FC가 구단 역사상 첫 AFC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에서 일본의 강호 비셀 고베와 맞붙게 됐다. 21일 확정된 대진표에 따르면, 광주는 내달 5일 오후 7시 일본 미사키공원경기장에서 1차전 원정경기를, 12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이번 16강 대진은 당초 예상과 달리 변경됐다. 광주는 원래 5위로 16강에 진출해 말레이시아의 조호르 다룰 탁짐과 맞붙을 예정이었으나, 중국 산둥 타이산의 기권으로 인한 경기 백지화로 최종 4위가 되면서 고베와 대결하게 됐다.
비셀 고베는 다수의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보유한 일본의 정상급 팀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리그 스테이지 4차전에서 광주에 패배를 안긴 바 있어, 이번 맞대결은 설욕의 기회이자 도전이 될 전망이다.
변경된 일정은 광주에게 긍정적 요소도 있다. 2차전을 홈에서 치르게 되어 경기 운영에 유리하며, 이동 거리가 단축되어 선수단 컨디션 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리그 유일의 ACLE 16강 진출팀인 광주를 이끄는 이정효 감독은 "ACLE 8강 진출이 목표"라며 "유럽에서 경험을 쌓은 선수들과의 경쟁을 통해 우리 선수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