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녹음기 설치한 30대, 컴퓨터서 불법촬영물 100여개 추가 발견

기사 요약 3줄: 이웃집 4세대에 녹음기 설치한 30대 남성 긴급체포 현관문 비밀번호 파악 후 무단 침입해 녹음기 설치, 성적 내용 포함 수사 과정에서 컴퓨터서 불법촬영물 100여개 추가 발견

2025-02-25     류동호
이웃집에 몰래 녹음기를 설치해 경찰에 붙잡힌 30대 남성의 컴퓨터에서 100개가 넘는 불법촬영물도 발견됐다. (사진 = 뉴시스DB) 2025.02.25.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뉴시스

이웃집에 무단으로 침입해 녹음기를 설치한 30대 남성이 경찰 수사 과정에서 추가 범행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주거침입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30대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수사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이웃집 4세대에 침입해 녹음기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웃집 현관문 주변에 카메라를 설치해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주민들이 없는 시간을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녹음기에서 발견된 내용물 중에는 성적인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경찰이 A씨의 휴대전화와 컴퓨터에 대한 포렌식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공공장소에서 여성을 불법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 100여개가 추가로 발견된 것이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컴퓨터 포렌식이 진행 중이며, 불법 촬영 혐의를 추가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