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산불?! 하루 새 전국서 9건 발생... 경남·경기 등 곳곳서 발화
2025-04-01 류동호
봄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일 하루에만 9건의 산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남 진주시 명석면 용산리 야산에서는 이날 오후 1시 56분경 예초기 작업 중 발생한 불씨가 비화된 것으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했다. 진화헬기 9대와 진화차량 20대, 진화인력 62명이 투입돼 약 1시간 20분 만에 진화를 완료했다.
같은 날 경기 화성시 마도면과 경남 거창군 북상면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대규모 진화 인력이 투입됐다. 특히 화성시의 경우 공장 화재가 산불로 번진 것으로 추정되며, 진화헬기 4대와 진화차량 17대, 인력 55명이 초기 진화에 나섰다.
전북 무주 적상면과 경남 고성군 대가면 등지에서도 산불이 이어져 진화작업이 진행됐다. 고성군의 경우 신속한 대응으로 19분 만에 진화에 성공했다.
산림청은 "산불 원인 행위자는 산림보호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며 "봄철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인해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