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인기 1위 팀, 국내외 인기 선수 1위는...?

2025-04-02     류동호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에서 KIA 나성범, 이범호 감독, 김도영 선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3.20.  / 사진 = 뉴시스

2024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한 KIA 타이거즈가 국내 프로야구 최고의 인기 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갤럽이 실시한 최근 조사에서 KIA는 국내 가장 사랑받는 야구팀으로 선정되며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에게 내줬던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한국갤럽이 3월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가장 좋아하는 국내 프로야구 팀을 묻는 질문에 13%가 KIA 타이거즈를 꼽았다. 이는 지난해 9%에서 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는 각각 9%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지난 2023년 조사에서는 롯데가 10%로 전체 1위였고, KIA가 9%로 뒤를 이었다.

KIA는 올해 예상 우승팀으로도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응답자의 18%가 KIA를 우승 후보로 지목했으며, LG 트윈스(7%)와 삼성 라이온즈(6%)가 그 뒤를 이었다.

국내외를 통틀어 가장 좋아하는 야구 선수로는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10%로 1위에 올랐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한화)이 9%로 2위, 2024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KIA)이 3%로 3위를 차지했다.

한편, 국내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도는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프로야구에 관심이 '많이 있다'(17%)와 '약간 있다'(18%)를 합한 비율은 35%로, 지난해 39%에 비해 4%포인트 감소했다. '별로 없다'(23%)와 '전혀 없다'(41%)를 합한 비율은 64%였다.

국내 프로야구 관심도는 2014년 48%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등락을 반복하며, 2022년에는 31%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