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윤석열 파면, 국민이 이겼다" 내란 진상규명·검찰개혁 약속

2025-04-04     류동호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로 출근하고 있다. 2025.04.04. / 사진 = 뉴시스

조국혁신당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안 인용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4일 "국민이 이겼다. 민주주의가, 정의가 이겼다. 사필귀정"이라고 밝혔다.

김선민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하며 "혁신당은 바위처럼 흔들리지 않았고, 14개월 맹수처럼 투쟁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행은 "마침내 저 무도한 윤 정권을 멈춰 세웠다"며 "혁신당은 다시 뛰겠다, 세 가지를 약속한다"고 밝혔다.

첫 번째 약속으로 그는 "멈추지 않고 내란 잔당을 일소하겠다. 내란의 진상을 낱낱이 밝히겠다"며 "책임 있는 자들을 법과 역사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혁신당은 이미 반헌법 행위 특별조사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성공한 반민특위'가 돼야 할 것"이라며 "내란 특검, 명태균 특검, 김건희 특검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약속으로 김 대행은 "이번 내란으로 우리 민주주의의 취약점이 드러났다. 우선 헌법재판소법도 고쳐야 한다"며 "내란 세력의 몸통, 검찰을 반드시 개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민심이 정치에 제대로 반영돼야 한다. 선거법, 국회법, 정당법 등을 고쳐야 한다"며 "응원봉 시민의 뜻을 오롯이 담겠다. 사회권 선진국, 제7공화국의 꿈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행은 "이번 탄핵 정국의 혼란과 공백은 극단의 양당 체제, 정치 부재에서 비롯됐다"며 "혁신당은 통합의 정치를 실현하겠다. 국민의 염원과 삶을 잇는 새로운 정치의 길을 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전 탄핵심판 선고기일에서 만장일치 의견으로 윤 전 대통령을 파면했다. 이에 따라 헌재 탄핵심판 선고 이후 윤 전 대통령은 즉시 모든 권한이 정지되고 법적으로 파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