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튿날, 관저로 불러 차담 나눈 인물 누구?
2025-04-05 류동호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남동 관저에서 만남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약 1시간가량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눴다.
이번 회동은 윤 전 대통령 측에서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두 사람만의 단독 면담으로 진행됐다. 면담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은 나 의원에게 "어려운 시기에 역할을 많이 해줘서 고맙다. 수고했다"라는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한다. 이에 나 의원은 "재판 결과가 좋지 않아 안타깝다"며 위로의 말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면담은 전날인 4일 헌법재판소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결정한 직후 이루어진 만남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윤 전 대통령은 파면 결정 직후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도 면담을 가진 바 있다. 당시 그는 "당을 중심으로 대선 준비를 잘해서 꼭 승리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