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보호 나선 어도어, 악성 게시물 법적 대응 강화..."반복적 범죄 수준은 형사고발"

2025-04-09     류동호
그룹 뉴진스(NJZ 하니, 민지, 혜인, 해린, 다니엘)가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어도어, 뉴진스 상대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3.07. / 사진 = 뉴시스

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가 멤버들을 향한 악의적인 온라인 게시물에 대한 법적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어도어는 9일 공식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뉴진스 멤버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대응 시스템을 확대했다고 발표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최근 뉴진스를 겨냥한 악성 게시물의 양과 수위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전담 인력을 추가 선임하고, 멤버들의 국적·외모 비하, 허위사실 유포, 사생활 침해, 악의적 욕설 등 심각한 권익 침해 사례를 상시 채증하며 삭제 요청과 함께 법적 절차를 병행하고 있다.

특히 어도어는 "반복적이거나 수위가 심각해 범죄 수준에 이른 악성 게시물에 대해서는 형사 고발 조치를 단행하고 있다"며 "현재 용산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으며, 향후 추가 고발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딥페이크 범죄에 대해서도 엄중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실제 관련 피의자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된 사례를 언급했다.

이러한 조치는 뉴진스 멤버들과 어도어 간 분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해 11월 어도어와의 계약해지를 일방적으로 선언하고 '엔제이지(NJZ)'라는 이름으로 독자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21일 어도어가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을 인용하며 어도어와 뉴진스 멤버들의 계약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뉴진스 멤버들은 같은 달 23일 홍콩 컴플렉스콘에서 잠정 활동 중단을 선언하고, 해당 가처분 결정에 대한 이의 신청서를 제출했다. 재판부는 이날 오후 비공개로 심문기일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