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이타닉, 디카프리오 매달려 있던 '타이타닉 문짝 소품' 팔린 가격이 무려...

영화 타이타닉, 디카프리오 매달려 있던 '타이타닉 문짝 소품' 팔린 가격이 무려... [ 영화 '타이타닉'에서 등장인물들이 유람선 침몰 후 몸을 의지했던 실제 나무 문 소품이 경매에 나와 9억6000만원가량에 낙찰됐다.  / 뉴시스 ]
영화 타이타닉, 디카프리오 매달려 있던 '타이타닉 문짝 소품' 팔린 가격이 무려... [ 영화 '타이타닉'에서 등장인물들이 유람선 침몰 후 몸을 의지했던 실제 나무 문 소품이 경매에 나와 9억6000만원가량에 낙찰됐다.  / 뉴시스 ]

영화 ‘타이타닉’에서 유람선이 침몰된 후 로즈(케이트 윈슬렛 분)가 올라타고 잭(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이 매달렸던 실제 나무 문이 9억원가량에 판매됐다.

가디언은 26일(현지시각) 타이타닉의 나무 문 소품이 경매에서 71만8750달러(약 9억7000만원)에 판매됐다고 보도했다.

영화에서 등장인물들은 유람선이 침몰한 뒤 떠내려온 나무문에 의지해 구조를 기다린다. 그런데 이 나무문에는 두 사람이 올라탈 수 없어 잭이 로즈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희생한다. 세대를 초월한 명작에 등장한 소품이 고가에 낙찰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이 문은 단순히 영화에 등장한 것뿐 아니라 오랜 시간 ‘논란’에 휩싸여 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영화 '타이타닉'에서 등장인물들이 유람선 침몰 후 몸을 의지했던 실제 나무문 소품이 경매에 나와 9억6000만원가량에 낙찰됐다. 사진은 '나무문에 두 명이 탈 수 있었다'는 가설을 직접 실험하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왼쪽)과 인터넷에 확산된 가설 사진(오른쪽). 사진캡처=내셔널지오그래픽(왼쪽), X(오른쪽) *재판매 및 DB 금지 / 뉴시스
영화 '타이타닉'에서 등장인물들이 유람선 침몰 후 몸을 의지했던 실제 나무문 소품이 경매에 나와 9억6000만원가량에 낙찰됐다. 사진은 '나무문에 두 명이 탈 수 있었다'는 가설을 직접 실험하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왼쪽)과 인터넷에 확산된 가설 사진(오른쪽). 사진캡처=내셔널지오그래픽(왼쪽), X(오른쪽) *재판매 및 DB 금지 / 뉴시스

논란의 주제는 바로 '문에 두 사람이 충분히 탈 수 있었다'는 것이다. 잭의 죽음을 믿을 수 없었던 팬들의 추측에서 비롯된 이 가설은 점점 퍼져 온라인을 달궜다. 결국 2023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직접 논란을 해명하기에 이르렀다.

카메론 감독은 배우들과 체중이 같은 스턴트맨 2명에게 센서를 부착해 잭과 로즈가 바다에 빠졌을 당시와 동일한 조건에서 생존 가능성을 측정했다. 실험 결과 빙하가 가득한 바다에서 두 명이 모두 살아남을 확률은 희박했다. 카메론 감독은 여러 변수가 있지만, 잭이 이야기의 완성을 위해 "죽어야만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여전히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가디언은 "이 문을 구입한 운 좋은 사람은 그 가설을 실험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997년 작인 타이타닉은 사랑, 희생, 필멸의 삶을 담은 명작이라는 평을 받으며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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