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특례대출 소득완화, '연소득 2억 이하 맞벌이 부부 포함' 서울 도심 아파트 '주목'

서울 도심 및 강남 인근 지역의 직주근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정부의 신생아특례대출 소득 기준 완화 정책으로 연 소득 2억원 이하 고소득 맞벌이 부부들도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되면서다.
이번 제도 개편으로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마포구, 성동구, 동대문구, 성북구, 동작구, 영등포구 등이다. 이들 지역에는 전용면적 85㎡ 이하, 9억원 이하의 아파트들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이다.
실제 거래 사례를 살펴보면, 마포구 공덕동 마포현대 전용 59㎡는 8억2000만원에서 8억5000만원 사이에 거래되고 있다. 성동구 응봉동 금호현대 전용 59㎡는 8억2000만원,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SK뷰 전용 59㎡는 8억7000만원에 팔렸다.
특히 맞벌이 신혼부부들의 선호도가 높은 이들 지역은 최근 아파트 가격 상승세도 뚜렷하다. 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4월 첫째 주 마포구 아파트값은 서울에서 가장 높은 0.13%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대출 혜택 대상자가 제한적인 만큼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하지만 금리 혜택이 좋은 만큼 실수요자들의 적극적인 대출 활용이 예상된다.
정부의 이번 신생아특례대출 완화 정책으로 신혼부부와 고소득 맞벌이 가구의 주거 안정에 도움이 될지, 아니면 한정된 수요로 인해 지역 간 양극화만 부추길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