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학생들의 기발한 아이디어 덕분.." 신용카드 분실한 60대, 300원 때문에 찾을 수 있었다..

지난 19일, 제주도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한 모 씨는 신용카드를 분실한 채 모르고 지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한 씨는 '카드 승인, 300원 일시불, OO 편의점'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게 되었다. 처음에는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가 빠져나간 것으로 생각했지만, 다음 날 옷 주머니에 카드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여학생들의 기발한 아이디어

한 씨가 농협은행에 연락하여 분실 카드 등록을 요청하자, 은행 측에서는 마지막 결제 장소인 OO 편의점에 가보라고 조언했다. 편의점에 도착한 한 씨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다. 동전 300원과 함께 비닐 지퍼 용기에 잃어버린 카드가 담겨 있었던 것이다.
편의점 CCTV 영상을 통해 밝혀진 사실은, 두 명의 여학생이 해당 카드로 300원 짜리 막대 사탕을 구매한 후 카드를 계산대에 두고 갔다는 것이었다. 이들은 카드 결제 알림 문자에 결제 장소가 표시된다는 점을 이용해 카드 주인을 찾아주려 했던 것이다.
여학생들의 배려심에 감동받은 편의점 직원과 카드 주인

편의점 직원은 여학생들이 자신에게 카드 주인이 찾아오면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다며, 사용한 금액인 동전 300원까지 함께 전달한 이들의 배려심에 감탄했다. 직원은 JIBS와의 인터뷰에서 "저라면 그런 생각을 못했을 것 같다"며 여학생들의 행동을 칭찬했다.
한 씨 역시 요즘 같은 세대에 보기 드문 일이라며 여학생들의 선행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어떤 물건을 습득하면 찾아주기보다 쓰레기통에 버리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 않나. 감동이었다"라고 말하며 여학생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