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요약 3줄:
이태원역 인근 공연장에 폭탄 설치 신고로 관객 300여명 긴급 대피
미국 힙합 프로듀서 투홀리스 공연 직전 발생한 협박으로 공연 차질
경찰 특공대·소방 1시간여 수색 결과 폭발물 미발견...허위신고로 확인

21일 저녁, 서울 이태원의 한 공연장이 폭발물 신고로 아수라장이 됐다. 미국 힙합 프로듀서의 공연을 앞두고 발생한 이번 사건으로 수백 명의 관객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오후 6시 24분경, 용산구 이태원역 인근 7층 건물 2층에 위치한 공연장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원을 알 수 없는 신고자는 짧은 협박성 발언을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
당시 공연장에서는 오후 6시 30분부터 미국 힙합 프로듀서 투홀리스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었다. 신고를 접수받은 즉시 경찰과 소방당국은 신속하게 대응에 나섰고, 공연 관계자와 관객 등 300여 명을 안전하게 대피시켰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 특공대와 소방당국은 1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건물 내부를 철저히 수색했다. 그러나 오후 8시 17분경 수색을 종료할 때까지 어떠한 폭발물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공연장 내 CCTV 분석과 통화 내역 추적 등을 통해 허위 신고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