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의회 윤리자문위, 성희롱 발언 오광록 의원에 출석정지 1개월 징계 의견 제출
명예훼손 혐의 김태진 의원에게는 경고 처분 권고
윤리특별위원회, 향후 본회의에서 최종 징계 수위 결정 예정

광주 서구의회가 성희롱 발언과 명예훼손 혐의로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된 두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
11일 광주 서구의회 윤리자문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오광록 의원에게 출석정지 1개월, 진보당 김태진 의원에게 경고 처분을 내리도록 하는 징계 의견서를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출했다.
오광록 의원의 경우, 지난해 11월 29일 서구 소재 행정복지센터 행사장에서 여성 공무원을 상대로 부적절한 성희롱성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이미 지난달 오 의원에게 당원자격정지 6개월 처분을 내린 바 있으며, 현재 당직이 해제된 상태로 당원으로서의 권리행사와 당직 수임이 정지된 상황이다.
한편, 김태진 의원은 오 의원의 성희롱 사건과 관련해 언론사에 관련 자료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함께 윤리특위에 회부됐다.
서구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이번 자문위의 징계 의견을 토대로 곧 열릴 본회의에서 두 의원에 대한 최종 징계 수위를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