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동연 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인용될 경우 조기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언급했다. 김 지사는 18일 오후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저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100%, 그리고 8대0 만장일치로 인용된다고 확신하고 있다"며 탄핵소추안 인용 가능성에 대한 강한 확신을 드러냈다.

방송 진행자가 '그러면 경선도 나오는 거냐'는 직접적인 질문을 던졌지만, 김 지사는 즉답을 피했다. 그는 "일단 인용이 되는 결과가 나온 뒤에 이야기를 하겠다"며 "지금은 민주당이나 범민주 세력이 다함께 힘을 합쳐서 탄핵 인용까지 국민의 목소리를 보여주고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와 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가 예상보다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김 지사는 "아마도 우리 헌법재판관들께서 만장일치의 합의를 보기 위한 평결 때문에 좀 지체되는 것이 아닐까 하고 추측을 해본다"며 "아무래도 국론이 갈라지는 것도 의식을 하시면서 만장일치 탄핵 인용 결론을 내기 위한 그런 시간이 아닐까 생각을 하고, 반드시 빠른 시일 내에 이른 탄핵 인용이 이뤄져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