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커플의 아름다운 선행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 10일 경기 구리시 구리시장 인근에서 발생한 일이다.

목격자 A씨에 따르면, 당시 한 남성이 술에 취해 휘청거리다 스쿠터에 부딪혀 길바닥에 쓰러졌다고 한다.

이를 본 한 커플은 망설임 없이 달려나가 쓰러진 남성의 의식을 확인하고 즉시 119에 신고를 했다.

특히 커플 중 여성은 자신의 가방을 내려놓고 쓰러진 남성 곁에 앉아 그의 머리를 무릎에 베고 돌봐주는 모습이 포착돼 감동을 자아냈다.

A씨는 "여성이 흰 바지를 입고 있었는데도 취객이 힘들까 봐 고민 없이 다리를 내어줬다"며 여성의 선행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한편 가게 사장은 쓰러진 남성에 대해 "근처에 사는데 자주 만취해서 돌아다닌다"고 말했다. 이 사실을 커플에게 알려주자 여성은 더욱 마음 써 취객을 돌봤다고 한다.

A씨는 "요즘 세상에 선뜻 남을 도와주려는 이들을 보니 신기하고 반성이 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