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 단체 카라 "구조동물 상습 학대 의혹은 명예훼손... 진상조사 결과 사실무근"

동물권 단체 '카라'가 3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소속 활동가의 구조동물 상습 학대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카라는 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노조 카라지회(이하 카라지회)가 제기한 의혹이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이라며 강력히 반박했다.

전진경 카라 대표는 "20년 동물권 활동을 짓밟고, 잘못된 노동 운동을 종용하는 카라지회를 규탄한다"며 "흥분과 주의를 끌기 위한 방법이었지만 반성하고 시스템 개선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한 것보다 더 소상하게 모든 분들의 의견을 청취하겠다"며 국민들께 염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는 뜻을 전했다.

동물권 시민단체 '동물권행동 카라(카라)'의 한 활동가가 지속적으로 동물을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아 내홍을 빚는 가운데 카라는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의혹에 반박했다. 2024.05.31.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뉴시스
동물권 시민단체 '동물권행동 카라(카라)'의 한 활동가가 지속적으로 동물을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아 내홍을 빚는 가운데 카라는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의혹에 반박했다. 2024.05.31.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뉴시스

카라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조사 결과 주장은 사실 아냐"

앞서 카라지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구조동물 입양·사회화 담당 활동가 이모씨가 2015년부터 9년간 개 40마리 이상을 상습 폭행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전 대표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이씨를 조사한 결과 해당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민주노총 카라지회 활동방식 규탄

한편 카라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카라지회의 노조원과 비노조원 갈라치기, 마구잡이식 비방과 왜곡을 자행하는 폭력적이고 비민주적인 활동방식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희종 공동대책위원장과 위원들에게 카라의 대외 신뢰도를 하루아침에 추락시킨 심각한 결과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와 즉각 해산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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