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전국의 공공기관과 대학교 등 100여곳에 폭탄테러를 예고하는 이메일이 발송되어 경찰이 긴급 수사에 착수했다.

영문으로 작성된 이 메일에는 "너의 건물에 여러개의 폭발물을 설치했다"며 "건물에 숨겨진 모든 폭발물 장치는 아침에 터질 것이다"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최초 신고는 오전 9시 7분경 인천국제공항 유실물센터 직원에 의해 이루어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관계기관은 즉시 인천국제공항으로 출동해 약 5시간 동안 철저한 수색을 진행했으나,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부산대, 부산대병원, 울산대병원 등에서도 유사한 신고가 접수되었으나, 역시 특이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재까지 발견된 폭발물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발신자를 찾기 위한 인터넷 프로토콜(IP) 추적에 주력하고 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최초 폭발물 신고가 접수된 인천에서 수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