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어린 후배가 평소 반말과 욕설에 앙심"... 목포 동명동에서 40대 남성, 지인 살해 후 아내 납치까지...
목포시에서 한 40대 남성이 지인을 살해하고 피해자의 아내를 납치한 사건이 발생해 지역 사회에 충격을 안겼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이번 주 초 발생한 이 사건과 관련해 A(44)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평소 후배가 자신에게 반말과 욕설한 것에 대해 앙심을 품어
사건은 이번 주 초 목포시 동명동의 한 주택에서 일어났다. A씨는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B(40)씨를 흉기로 공격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자신보다 나이 어린 B씨가 평소 자신에게 욕설과 반말을 한 것에 대해 앙심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B씨가 나이가 어림에도 불구하고 A씨에게 무례하게 대한 점이 범행의 주요 동기로 지목되고 있다.
경찰 신고를 막기위해 지인 아내까지 납치
A씨의 범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B씨를 살해한 직후, A씨는 현장에 있던 B씨의 아내를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자신의 차량에 강제로 태워 순천까지 이동했다.
B씨의 아내는 A씨가 집에 있던 자신의 어린 딸에게까지 해를 가할까 우려해 저항하지 못했고, 집에 딸만 남겨둔 채로 A 씨에게 끌려갔다.
수사 과정과 범인 검거
경찰은 B씨가 착용 중이던 위치추적 전자장치의 신호가 감지되지 않다는 보호관찰소의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 했고, 현장에서 B씨의 시신을 발견해 즉시 수사에 착수했다.
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A씨의 행적을 추적해, 사건 발생 약 12시간 만에 여수의 한 주택가에서 A씨를 긴급체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