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승 "연애, 어떻게 하는 건지 잊었다... 17년째 솔로" 고백
배우 구본승(50)이 최근 17년간 연애를 하지 않았다고 털어놓아 화제다.
19일 방영된 tvN 스토리 '회장님네 사람들'에 출연한 구본승은 자신의 연애사에 대해 솔직히 밝혔다. 그는 "연애를 안 하기 시작하니 더 못하는 것 같다"며 "원래 연애하던 사람이 잘하지 않느냐. 난 너무 오래되다 보니 어떻게 하는 건지도 잊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함께 출연한 배우 김수미가 구본승의 마지막 연애 시기를 물었고, 구본승은 "계산해보니 거의 17년 정도 됐다"고 답했다. 놀란 김수미는 "네가 남자냐? 사내야? 이 인물에..."라며 그의 장기 솔로 생활에 대해 의아해했다.
구본승은 이날 방송에서 자신의 공백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2002년 영화 '마법의 성'에서 파격적인 노출 연기를 선보인 후 10년간 활동을 중단했던 그는 "마법의 성을 찍었을 때 사람들이 말이 많아서 '1년 정도만 쉬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몇 번의 작품 제의를 거절하다 보니 휴식 기간이 10년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랍 속 물건 중 가장 위에 있는 것만 쓰게 되는 것처럼, 내가 눈에 보이지 않으니 불러주지 않더라"며 "쉬는 기간이 길어지니 점점 밑에 있는 옷처럼 사람들에게 안 보이게 됐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구본승은 "그래도 방송계를 떠날 수 없었다. 나를 알아봐서 '어떻게 할 수 없구나' 싶더라"고 말하며 배우로서의 열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