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닥 상장사 FSN은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영업이익이 26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60%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51억원으로 67%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상반기에도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FSN은 3분기에만 매출 733억원, 영업이익 91억원을 거두며 성장 모멘텀을 이어갔다. 3분기 누적 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약 200억원 증가한 156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지배주주 기준 당기순이익도 28억원으로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모든 사업 부문이 흑자 구조를 달성했으며, 특히 핵심 사업인 브랜드 사업 부문이 실적 상승을 강력하게 견인했다. 브랜드 사업을 주도하는 자회사 부스터즈는 3분기 누적 매출 1510억원, 영업이익 28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7%, 274% 성장했다. 이로써 부스터즈는 올해 연간 최대 실적 달성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FSN의 연결 실적 향상·기업가치 제고를 이끌 핵심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마케팅·플랫폼 사업 부문도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며 FSN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광고 업계 전반의 불황에도 애드쿠아인터렉티브 등 FSN의 광고 자회사들은 3분기 누적 흑자를 달성했다. 올해 K-뷰티, 식음료, 이동통신, 모빌리티, 금융 등 총 500여 개 기업 광고주 대행업무를 수행하며 견조한 매출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AI(인공지능) 기반 효율화 기술을 통해 광고 성과도 극대화하고 있다.
플랫폼 사업은 영업이익 기여도를 높이며 신성장동력으로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모바일 애드네트워크 카울리가 안정적으로 캐시카우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국내 1위 탈모 의학 커뮤니티 대다모는 글로벌 서비스까지 출시하면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K-의료관광, K-뷰티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고 있다.
FSN은 핵심 사업 고도화와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는 등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기반으로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자회사 부스터즈는 AI·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브랜드 기획부터 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혁신하며, K-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성장성 높은 브랜드의 지분 인수, 탁월한 기능성의 뷰티 브랜드 투자·부스팅, K-뷰티·K-의료 플랫폼과의 전략적 협업 등을 통해 3년 내 기업가치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서정교 FSN 대표이사는 "브랜드 사업의 폭발적인 성장과 마케팅·플랫폼 부문의 안정적 시너지가 맞물리며 창사 이래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부스터즈의 글로벌 K-브랜드 생태계를 구축하고, 플랫폼·마케팅 부문의 혁신적 운영을 통해 FSN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확실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