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뉴시스

여자 프로배구 선두 한국도로공사가 4시즌 만에 10연승에 도전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27일 김천체육관에서 2위 페퍼저축은행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9승 1패(승점 25)인 도로공사는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지난달 21일 페퍼저축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한 뒤 9연승 중이다.

1승을 추가하면 구단 최다 연승 단독 2위 기록을 세운다.

도로공사는 2011~2012시즌과 2013~2014시즌 각각 9연승을 한 적이 있다.
 

역대 팀 최다 연승 기록은 2021~2022시즌에 달성했던 12연승이다.

현재 분위기라면, 신기록 달성도 충분히 가능하다.

27일 페퍼저축은행을 시작으로 12월3일 흥국생명, 12월7일 정관장을 차례로 넘으면 팀 최다 연승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이어 12월11일 흥국생명과 홈 경기도 승리하면 13연승 신기록을 쓴다.

여자부 팀 최다 연승을 현대건설이 2021~2022시즌과 2022~2023시즌 작성한 15연승이다.
 

최대 고비는 올 시즌 도로공사에 유일한 패배를 안긴 2위 페퍼저축은행(6승 3패·승점 16)전이다.

하지만 이 경기만 잡는다면, 하위권 팀들과 대결이 기다려 연승 행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올 시즌 도로공사 상승세의 원동력은 막강한 공격 삼각편대가 꼽힌다.

외국인 거포 모마와 아시아쿼터 타나차, 토종 공격수 강소휘로 이뤄진 공격진은 여자부 최강으로 평가된다.

모마는 10경기에서 총 272점을 올려 GS칼텍스의 실바(314점)에 이어 득점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또 강소휘와 타나차는 각각 8위(155점), 10위(147점)에 랭크돼 있다.

한 팀에서 세 선수가 모두 득점 부문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고르게 공격에 기여하고 있다.

여기에 김세빈은 블로킹 1위(39점)로 높이에서 우위를 보이고, 베테랑 세터 이윤정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조율한다.

또 IBK기업은행으로 떠난 최고 리베로 임명옥의 빈자리를 문정원이 잘 메우고, 신인 미들 블로커 이지윤도 알토란같은 활약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문정원은 수비 1위(세트당 7.098), 리시브 3위(효율 48.663%), 디그 2위(세트당 4.878개)에 올라와 있다.

이처럼 주전 선수들의 활약이 꾸준히 이어진다면, 도로공사의 거침없는 질주는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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