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정부가 지난해 말부터 실시해온 수입산 쇠고기에 대한 조사 기간을 추가로 연장하기로 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25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공고를 통해 "본안의 조사 기한을 내년 1월 26일까지 다시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27일 수입산 쇠고기와 관련한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조사를 시작했으며 이어 지난 8월 6일 공고를 통해 조사 기간을 이달 26일까지 3개월 연장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중국 내 관련 협회들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수입 쇠고기의 공급 과잉과 자국 내 수요 둔화로 인해 자국 시장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주장에 따른 것이다.
중국 상무부는 이번 조사 시한 연장에 대해 "본안의 복잡한 상황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조사로 인해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 등 주요 쇠고기 공급국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조사 시한이 연장되면서 공급업자는 수입 제한 압박을 더 늦출 수 있게 됐다.
미국산 쇠고기의 경우 지난 3월 기한이 끝난 미국 쇠고기 가공업자 수백 곳의 출하 허가 등록을 중국 당국이 갱신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미 수입 제한이 적용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