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화 거장 소노 시온 감독에게 성폭력당했다.." 폭로 후 여배우 치바 미라 극단적 선택해..

"일본 영화 거장 소노 시온 감독에게 성폭력당했다.." 폭로 후 여배우 치바 미라 극단적 선택해.. [ (위) 소노 시온 감독 (아래) 영화 '러브 익스포저' 치바 미라
"일본 영화 거장 소노 시온 감독에게 성폭력당했다.." 폭로 후 여배우 치바 미라 극단적 선택해.. [ (위) 소노 시온 감독 (아래) 영화 '러브 익스포저' 치바 미라

일본에서 영화계 거장이라 불리는 소노 시온(61) 감독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여배우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26일 일본 주간 슈칸분슌 등의 매체들에 따르면 소노 시온 감독의 성범죄 사실에 대해 폭로한 여배우 치바 미라가 올해 초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보도했다.

충격적이게도 성행위를 요구하는것도 모자라 여배우를 옆에다 두고 다른 여배우와 성관계 하는 모습을 보여...

2022년 4월 주간여성은 소노 감독이 여배우들에게 자신의 영화에 출연만 하면 성공할 수 있다며, 성관계를 강요했다고 영화계 관계자들 및 피해 연예인들의 증언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소노 감독은 여배우 치바 미라를 자신의 개인 사무실로 불러 성행위를 요구했고, 치바 미라가 이를 거부하자 감독은 다른 여배우를 불러 A 씨가 보는 앞에서 성관계를 가졌다.

소노 시온 감독에게 당했다는 여배우들의 미투 폭로

이외에도 다른 여배우들도 소노 감독에게 성희롱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영화계 내에서 큰 움직임이 있었는데, 고레에다 히로카즈 등 일본 영화계를 대표하는 영화감독들이 뭉친 영화감독유지회가 "영화감독이라는 미명 아래 행하는 모든 폭력에 반대한다"며 성명을 발표했다.

소노 시온 감독의 공식 사과 하지만...

소노 감독은 이후 "영화감독으로서 주위 분들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 민폐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그는 이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 정리해서 다시 입장을 발표하겠다. 대리인을 통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최초 폭로한 여배우의 극단적 선택

일본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연이은 미투 폭로에도 소노 시온 감독은 부인하고 있는 상태에서 여배우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자 일본은 충격에 휩싸였다.

최초 폭로를 한 여배우는 폭로 후 많은 악플을 받는 등의 2차적인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노 시온 감독은 어떻게 일본을 대표하는 거장이 됐나?

소노 감독은 17살에 '한밤중의 살의'라는 작품으로 시인 문학계에 발을 들였으며, 천재 시인으로 통했던 그는 1985년 단편 다큐멘터리 '나는 소노 시온이다!'로 영화계에 발을 들이며 2000년대 일본을 대표하는 감독으로 성장했다.

'자살 클럽(2002)' '노리코의 식탁(2005)' '러브 익스포저'(2008) '차가운 열대어(2010)' 등의 작품으로 이름을 알렸고, 영화 '두더지'(2013) 작품으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 부분에 진출하게 되면서 거장으로 많은 이들의 인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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