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안심 화장실, "오히려 범죄에 노출될 수 있다" 우려의 목소리 높아...

스마트 안심 화장실, "오히려 범죄에 노출될 수 있다" 우려의 목소리 높아...  [ 온라인 커뮤니티 ]
스마트 안심 화장실, "오히려 범죄에 노출될 수 있다" 우려의 목소리 높아... [ 온라인 커뮤니티 ]

지하철역 화장실에 설치된 스마트 안심 시스템이 논란이 되고 있다.

한 여성이 남자친구와 데이트 중 화장실을 이용했는데, 외부에 설치된 LED 안내판에 자신의 위치가 표시되어 남자친구에게 장난스러운 문자를 받았다는 일화를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했다.

이 안내판은 '스마트 안심 화장실’이라는 이름으로 지하철역 등에 설치된 것으로, 불법 촬영 카메라를 탐지하고 112 비상벨과 홈커밍 스피커 등을 갖춘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화장실 내 이용자의 행동패턴을 비식별화 데이터로 분석하여, 범죄 행위나 쓰러짐 사건 등을 감지하고 경보를 준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시스템의 문제점은 바로 이용자의 위치가 외부에 공개된다는 점이다.

안내판에는 사용 중인 칸이 주황색으로 표시되고, 빈 칸은 초록색으로 표시된다.

이로 인해 이용자의 프라이버시가 침해되고, 또한 범죄자에게 표적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너무 부담스럽고 민망하다” “안심 화장실이라고 하면서 오히려 위험하게 만들었다” “혼자 있으면 더 위험할 수도 있으니까 그냥 없애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에 “안심 화장실의 취지는 좋은데, 외부에 위치를 표시하는 것은 좀 과하다” “위치 표시 대신 문 열림 여부만 알려주면 되지 않을까” “위치 표시는 내부에서만 볼 수 있게 하면 어떨까” 등의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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