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10시10분 방송되는 KBS 2TV 예능물 '스모킹 건'에서는 택시 기사와 동거녀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이기영의 이야기가 조명된다. (사진=KBS 2TV '스모킹 건' 제공) 2024.04.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뉴시스 ]](https://cdn.modoosearch.com/news/photo/202404/5879_9179_3811.jpg)
살인마 이기영의 잔혹한 범행이 10일 밤 10시 10분 KBS 2TV '스모킹 건'을 통해 재조명된다.
2022년 12월 25일 성탄절 새벽, 60대 택시기사 최 씨의 실종신고가 들어왔다. 최 씨의 가족들은 그가 며칠 전부터 연락이 두절되었으며, 통장에서는 계속해서 목돈이 인출되고 있다고 경찰에 알렸다.
몇 시간 만에 최 씨는 숨진 채 발견되었고, 그를 살해한 범인은 31세 남성 이기영으로 밝혀졌다.
수사 결과 이기영은 음주 운전 중 최 씨의 택시와 접촉사고를 내고 합의금을 준다는 명목으로 최 씨를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잔혹하게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기영은 최 씨 살해 후 아버지인 척 가장하며 문자를 보내고 최 씨의 예금을 자신의 통장으로 이체하는 등 대담하고 엽기적인 범행을 저질렀다. 특히 자신의 통장에 '아버지상'이라는 메모를 남기며 돈을 송금한 이기영의 행동은 유가족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MC 이지혜는 "누가 봐도 계획 살인이다. 여러 여자를 반복해서 만나며 범죄 행각을 벌인 것은 막장 중의 막장"이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한편 수사 과정에서 이기영의 집에서는 6명의 DNA가 발견되었고, 그중 한 명은 이기영과 동거 중이던 50대 여성 윤 씨로 확인되었다.
이기영은 심리조사 과정에서도 윤 씨의 시신을 어디에 유기했는지 답변을 회피하며 수사를 방해하고 "조사관님의 취향이 독특한 것 같다"는 발언을 하는 등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이에 MC 안현모는 "경찰보다 위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주도권을 잡으려 한 것 같다"며 분개했고, 이지혜는 "거짓말이 몸에 밴 것 같다. 반성의 기미가 없고 수사받는 것조차 즐기는 것 같아 너무 괘씸하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