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이혼 요구에 충격받은 아내... 이혼 사유가 '시모상 중 밥 먹었다'는 이유로...

한 여성이 시모상 중 밥을 먹었다는 이유로 이혼을 요구받았다는 사연을 공개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사진=뉴시스)
한 여성이 시모상 중 밥을 먹었다는 이유로 이혼을 요구받았다는 사연을 공개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사진=뉴시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여성의 사연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글쓴이 A씨는 시어머니의 장례식 도중 남편으로부터 이혼을 요구받았다고 토로했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상중에 밥을 먹었기 때문'이라는 것.

A씨의 설명에 따르면, 시모상 당시 남편과 시누이, 도련님 등 상주들이 조문객 응대로 자리를 비웠고, 이에 A씨가 홀로 상주 자리를 지켜야 했다고 한다. 특히 시누이는 조문객이 없을 때에도 자리를 지키라고 지시했다는 후문이다.

허기를 참기 어려웠던 A씨는 잠시 조문객이 없는 틈을 타 구석에서 밥과 국, 반찬 한 가지로 간단히 식사를 해결했다. 그러나 이 모습을 지켜본 남편은 "상중에 밥을 먹었다고 자기 식구들이 실망했다"며 청천벽력 같은 이혼 통보를 했다고.

더욱 안타까운 점은 현재 시아버지마저 위독한 상황이라는 것. A씨는 "시부상 때는 밥을 어떻게 먹어야 할지, 몰래 숨어서 먹어야 할지, 허락을 구하고 먹어야 할지, 그냥 밖에 나가서 사 먹고 들어올지 모르겠다"며 혼란스러운 심경을 토로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세뇌를 당한 것 같다", "본인들이 고마워서라도 챙겨줘야 되는 것 아닌가", "시부상 걱정이 아니라 혼자 먹고 살 고민부터 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를 응원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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