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성 DMZ에서 북한 군인과 '화기애애한' 인터뷰 영상 공개... 北 당국 연출 의혹"

영국의 한 여성 유튜버가 한반도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 군인과 대화를 나누는 이색적인 영상을 공개해 화제다.
'Zoe Discovers'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조이'는 최근 DMZ에서 북한 군인과 만나 유쾌한 분위기 속에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조이는 북한 군인과 함께 웃고 떠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는 그동안 강압적이고 엄숙한 이미지로 알려진 북한 군인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조이는 "많은 사람이 '북한 군인이 웃는 걸 처음 봤다'고 말한다"면서 "나는 정치적 소음을 배제하고 이 나라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을 보여주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영상이 북한 당국의 의도적인 연출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 언론 ANN은 "조이는 북한 당국과의 관계를 부정하지만, 전문가들은 선전의 가능성을 지적한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외부에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친근한 이미지를 연출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조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특정 회사나 북한 정부에게 경제적 지원을 받고 있지 않다"고 강조하며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북한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알려주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조이의 채널에는 북한 주민들의 탁구 게임 등 일상을 담은 영상 241개가 게재돼 있으며, 현재 1만 6000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