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여행 · 버스여행 등 교통수단에 따른 인기 관광지 분석해 보니 '이곳' 가장 많아...

교통수단에 따라 여행자들의 행동과 인식이 어떻게 달라질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이에 대한 흥미로운 조사 결과를 담은 '교차로' 보고서를 발간했다.

기차여행 · 버스여행 등 교통수단에 따른 인기 관광지 분석해 보니 '이곳' 가장 많아... / 사진 = 뉴시스
기차여행 · 버스여행 등 교통수단에 따른 인기 관광지 분석해 보니 '이곳' 가장 많아... / 사진 = 뉴시스

교통수단별 선호 여행지와 활동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기차 여행객들은 부산 해운대구의 아름다운 해안 경관을 자랑하는 '청사포', 강원 강릉시의 해돋이 명소 '정동진', 경북 경주시의 MZ세대 인기 여행지 '황리단길'을 가장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중교통을 이용한 여행에서는 서울의 '한강', '남산', '홍대', '광화문', '롯데월드' 등이 인기 목적지로 꼽혔다. 선박 여행에서는 제주 서귀포시의 '마라도', '우도', '가파도'가 주목받았으며, 자전거 여행에서는 '한강', '우도', '여의도' 순으로 많이 언급되었다.

여행 중 즐기는 활동으로는 기차, 대중교통, 항공 여행에서 '카페 또는 맛집 방문'이 1순위였던 반면, 선박과 자전거 여행에서는 '레저 활동'이 가장 많이 회자되었다.

2022년 12월 8일 강원 강릉시 정동진 해변 일출. 2022.12.08. / 사진 = 뉴시스
2022년 12월 8일 강원 강릉시 정동진 해변 일출. 2022.12.08. / 사진 = 뉴시스

교통수단에 따른 여행객들의 감정과 인식 차이

흥미롭게도 교통수단에 따라 여행객들이 느끼는 감정에도 차이가 있었다. 기차, 대중교통, 항공 여행에서는 '여유'라는 감정이 가장 많이 언급된 반면, 기차 여행은 '낭만', 대중교통 여행은 '편함', 선박 여행은 '기대됨', 항공 여행은 '설렘'이 각각 차별화된 긍정 요인으로 꼽혔다.

부정적인 인식으로는 기차 여행의 경우 '이동 시간'과 '비용', 대중교통은 '혼잡', 선박, 자전거, 항공은 '안전 우려' 등이 제기되었다.

데이터 기반 관광 정책 수립에 기여

이번 '교차로' 보고서는 2022년 1월부터 2023년 3월까지의 소셜 데이터 717만여 건을 분석한 결과로, 교통수단별로 달라지는 동반자, 기간, 음식 등에 관한 분석 내용도 담고 있다.

관광공사 심홍용 관광컨설팅팀장은 "이번 분석 결과를 사업에 적용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 콘텐츠 발굴, 관광 상품 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 관광 데이터 랩' 참조 (https://datalab.visitkorea.or.kr/datalab/portal/main/getMainForm.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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