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악몽 끝, 손준호 수원FC 유니폼 입는다!
프로축구 K리그1의 수원FC가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미드필더 손준호를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수원FC는 14일 공식 발표를 통해 "대한민국 국가대표 출신의 정상급 미드필더 손준호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화려한 경력 자랑하는 손준호
포항 스틸러스 유스 출신인 손준호는 2014년 포항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후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다. 2017시즌에는 14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도움왕에 등극,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8시즌 전북 현대로 이적한 그는 2020년 리그 MVP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으며 명실상부 K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손준호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일원으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8년에는 성인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어 2019 EAFF E-1 풋볼 챔피언십 우승과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 커다란 기여를 했다.
중국발 악몽 겪은 손준호, 국내 무대 복귀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던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귀국하던 중 중국 당국에 의해 연행되는 불운을 겪었다.
비국가공작인원 수뢰 혐의로 조사를 받은 그는 10개월 만에 한국 땅을 밟을 수 있었다. 아마추어 리그인 K5리그의 건융FC에서 컨디션을 조율한 손준호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K리그1 복귀를 노렸다.
전북과 결별 후 수원FC행 선택
손준호의 친정팀인 전북 현대와의 재회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협상 과정에서 의견 차이로 결렬되고 말았다.
이에 수원FC가 신속히 접근해 손준호 영입에 성공하게 됐다. 손준호는 "좋은 기억을 함께 한 선수들이 있는 수원FC에서 뛸 수 있어 기쁘다"며 "팀 분위기가 좋은 수원FC에서의 미래가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