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빅리그 이적설에 "기회가 온다면 망설일 이유 없어, 유럽 빅리그 도전할 것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이 유럽 빅리그 입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최근 이탈리아 세리에A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황인범은 "높은 레벨에서 경쟁하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며 "맞는 타이밍에 기회가 온다면 망설일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황인범은 지난 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에서 리그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는 "한 시즌 동안 팬들과 구단으로부터 받은 사랑이 너무 과분하고 감사하다"면서도 "축구 선수로서의 꿈은 늘 가지고 있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국 선수들의 활약, 유럽 내 인식 변화 이끌어
황인범은 세르비아 리그에서 활약 중인 고영준, 유지운, 조진호 등 한국 선수들의 노력으로 한국 선수들에 대한 유럽 내 인식이 좋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세르비아 리그가 아니어도 유럽 어떤 리그가 됐든 한국 선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어 관심을 늘 갖는 것 같다"며 "많은 선수들이 도전을 위해 망설이지 않고 선택해도 얻을 수 있는 부분이 굉장히 많다"고 강조했다.

그라운드 안팎으로 중추적 역할 수행
A매치 59경기 출전의 고참으로 성장한 황인범은 그라운드 안팎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어느덧 나이로도 경기 수로도 중간에서 조금 위쪽 고참이 됐다"며 "경기장이나 훈련장, 생활할 때나 모범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라운드 안에서는 공격과 수비를 잇는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 중이다. 황인범은 "내가 가지고 있을 때 최고의 공격 작업을 만들 수 있는 자리에 있는 선수에게 최선을 다해 공을 주려고 노력한다"며 "모든 선수가 납득할 수 있는 공격 작업을 이끌어야 하는 게 내가 뛰는 포지션 선수들의 숙명"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황인범은 다가오는 중국전을 앞두고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고 설렁설렁할 수 없다"며 승리를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