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짧고 알뜰한 휴가가 대세
여행 계획자 급증, 하지만 기간과 비용은 줄어
올해 여름 휴가 시즌을 앞두고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휴가 기간은 짧아지고 비용도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올해 여름 휴가 여행을 떠나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56.2%에 달했다. 이는 작년 동일 조사 결과(27.0%)의 2배가 넘는 수치다.

"2박3일 20만~40만원" 가성비 휴가 선호
올해 여름휴가의 키워드는 '짧고 알뜰하게'로 요약된다. 여행 기간으로는 '2박3일'이 33.9%로 가장 많았고, 1인당 예상 비용은 '20만~40만원'이 22.1%로 최다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조사에서 '40만~60만원'이 1위였던 것과 대조적이다.
휴가 시기로는 8월 첫째 주가 22.8%로 가장 인기가 높았으며, 7월 4주(15.4%), 8월 2주(9.7%) 순으로 나타났다.
여행 계획 못 세운 이유
여행 계획이 없거나 미정인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일정 조율의 어려움'(33.4%)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뒤를 '재정적 제약'(29.8%), '계획 및 준비의 어려움'(16.8%) 등이 이었다.
이들은 휴가 기간 동안 TV 시청이나 OTT 시청, 운동, 독서, 자기 개발, 맛집 탐방, 쇼핑 등을 계획하고 있었다. "이직 준비를 하겠다"는 응답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피앰아이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비용과 일정면에서 본인의 상황에 맞는 합리적인 여름 휴가를 추구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이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