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한동훈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보자 여자친구 첼리스트 증언 나선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으로 알려진 사건의 핵심 인물인 첼리스트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의 손해배상 소송 재판에 증인으로 나선다. 이번 증언을 통해 그간 논란이 됐던 의혹의 실체가 밝혀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첼리스트 A씨는 2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정하정 부장판사)에 증인 출석 의향서를 제출했다. A씨는 오는 17일 열리는 4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의혹이 제기되고 보도된 경위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제보자 여자친구 "이 의혹이 허위"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2022년 7월 1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고급 술집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이 김앤장 변호사들,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 등과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는 주장이다.
A씨는 의혹 최초 제보자의 여자친구로, 당시 현장을 목격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A씨는 2022년 11월 경찰 조사에서 "이 의혹이 허위"라고 진술한 바 있다.
법적 공방으로 번진 의혹
한동훈 후보는 2022년 12월, 최초 제보자와 의혹을 보도한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 그리고 국정감사에서 이 의혹을 언급한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전 의원 등을 상대로 1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A씨의 법률 대리인인 이제일 변호사는 "한 후보가 증인 신청을 해서 첼리스트가 증언 절차에 도움이 되도록 나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A씨는 최근 유튜브 채널 시민언론뉴탐사와 강진구 뉴탐사 선임기자를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기도 했다. A씨는 심문기일에서 "술자리에 대해 거짓말한 것이라고 확실히 이야기했는데도 계속 방송에 내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증언을 통해 '청담동 술자리 의혹'의 진실이 밝혀질지, 그리고 이로 인한 법적 공방의 향방이 어떻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