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질병 아니다" 국회 게임정책포럼, 산업 인식 개선 나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국 게임산업 현황 및 현안 점검'을 주제로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서 제22대 국회 게임정책포럼 준비위원회가 공식 출범을 알리고 회원 모집에 나섰다. 게임정책포럼은 기존의 '대한민국게임포럼'을 확대 개편한 것으로,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모바일게임협회 등 기존 참여 단체에 더해 한국게임이용자협회, 한국e스포츠협회 등이 새롭게 참여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게임은 기술 친화적인 최첨단 산업이자 종합예술"이라며 국가 차원의 체계적 육성과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 극복이 산업 규제 해결의 지름길"이라고 언급했다.

게임산업의 경제적 중요성
한국콘텐츠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작년 국내 게임산업 규모는 약 19조 8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체 콘텐츠산업에서 방송, 출판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수출 실적이다. 2022년 기준 게임산업 수출액은 약 90억 달러로, 전체 콘텐츠 수출의 67.8%를 차지했다.
의원들의 게임산업 옹호 발언
장경태 의원은 자신의 PC방 경험을 언급하며 "요즘 PC방은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김성회 의원은 "게임이 질병은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도, 도박 요소가 포함된 확률형 아이템 문제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했다.
이준석 의원은 "대한민국이 게임산업을 선도한 지 20년이 넘었다"며 게임이 다른 산업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세대 변화에 따라 게임에 대한 인식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과제
게임정책포럼은 게임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과 함께 순기능 홍보, 기술 친화적 산업으로의 발전 지원 등을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특히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등재 문제와 관련해 정부 부처 간 합의된 의견 도출이 시급한 상황이다.
포럼에 참여한 의원들은 게임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의정활동을 통해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게임정책포럼의 향후 활동이 국내 게임산업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