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 위험성 · 증상 · A형 간염 예방법 총정리
무더운 여름철, A형 간염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 흔히 감기나 식중독으로 오인하기 쉬운 A형 간염은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A형 간염은 주로 오염된 음식물이나 물을 통해 전염된다. 특히 여름철에는 충분히 익히지 않은 해산물이나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길거리 음식, 오염된 식수 섭취로 인해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

A형 간염 증상 및 위험성
A형 간염의 초기 증상은 발열, 피로감, 식욕 부진 등 감기와 유사하다. 이후 메스꺼움, 구토, 복통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수일 내에 소변 색이 짙어지고 대변 색이 밝아지는 변화가 생긴다. 심각한 경우 황달 증세로 악화될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이문형 교수는 "대부분의 환자는 몇 주 안에 회복하지만, 일부는 몇 달 동안 증상이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간부전은 생명을 위협해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며 "매우 드물기는 하지만 간 손상이 매우 심할 경우 간 이식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특정 치료제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따라서 증상 완화와 환자의 불편 해소에 초점을 맞춘 치료가 이루어진다. 충분한 휴식과 고단백 영양 섭취가 중요하며, 알코올 섭취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가장 효과적이다. 40세 미만은 항체 검사 없이 접종이 가능하며, 40세 이상은 항체 검사 후 필요한 경우에만 접종을 권장한다.
이 교수는 "여름철에는 손을 자주 씻고, 음식을 잘 익혀 먹으며, 반드시 정수된 물을 마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A형 간염이 의심된다면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 말고 조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