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분 안에 완주하면 청혼" 2024 파리 올림픽 깜짝 프로포즈
2024 파리 올림픽이 한창인 가운데, 경기장이 뜻밖의 로맨스 무대로 변모하고 있다.
최근 육상과 배드민턴 경기장에서 잇따라 프로포즈가 이뤄져 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파리=AP/뉴시스]프랑스 알리스 피놋이 7일(한국시각)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여자 3000m 장애물 결승을 앞두고 인사하고 있다. 2024.08.07.](https://cdn.modoosearch.com/news/photo/202408/7785_11621_323.jpg)
육상 선수의 뜨거운 청혼
프랑스의 육상 선수 알리스 피놋이 여자 3000m 장애물 결승전 직후 남자친구에게 청혼해 화제를 모았다. 피놋은 개인 최고 기록인 8분58초67로 레이스를 마친 후, 관중석에 있던 남자친구에게 다가가 준비해온 핀 배지를 건네며 한쪽 무릎을 꿇었다.
피놋은 "9분 안에 레이스를 마치면 프로포즈하겠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했다. 9는 내 행운의 숫자이고, 우리는 9년을 함께해왔다"고 밝혔다. 그녀가 전달한 핀 배지에는 "사랑은 파리에 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금메달과 함께 찾아온 사랑
앞서 배드민턴 경기장에서도 감동적인 순간이 연출됐다. 중국의 황야충이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직후, 동료 선수인 류위천이 무대에 올라 프로포즈를 감행했다.
두 커플의 청혼 장면은 올림픽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구며, 스포츠와 사랑이 어우러진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