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 양지은 부친 별세, 신장 이식 13년 만의 이별

가수 양지은이 아버지를 떠나보냈다.

8일 양지은의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는 "양지은의 아버지께서 오늘 오후 5시경 별세하셨다"고 공식 발표했다. 고인은 서울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운명을 달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지은 . 2022.08.24. (사진= 스카이이앤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뉴시스
양지은 . 2022.08.24. (사진= 스카이이앤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뉴시스

SNS로 전한 부친 소식

양지은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아버지의 위독한 상황을 팬들에게 알린 바 있다.

그는 "2010년 8월 4일 아빠와 신장을 나누고 세월이 흘러 같은 날 같은 곳에 다시 아빠와 함께 있다"며 "다시 중환자실에 들어가는 아빠를 배웅해 드렸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한 부녀의 애틋함

또한 양지은은 병원에서 아버지와 포옹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며 "아빠의 따뜻한 품, 오늘도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한 하루"라고 적어 팬들의 마음을 울렸다.

양지은은 2021년 TV조선의 인기 프로그램 '미스트롯2'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트로트계의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그러나 그녀의 음악 인생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방송 출연 당시 양지은은 과거 판소리를 했지만, 아버지에게 왼쪽 신장을 이식한 후 수술 후유증으로 노래를 포기해야 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번 부친의 별세로 양지은은 13년 전 자신의 신장을 나눠준 아버지와 영원한 이별을 하게 되었다. 가수로서의 꿈을 이루기까지 함께해온 아버지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질 양지은의 앞날에 팬들의 위로와 응원이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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