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협회 "안세영 겨냥 아니다" 논란 해명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최근 논란이 된 국가대표 자격 정지 및 박탈 규정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협회는 이 규정이 특정 선수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오해 해소에 주력했다.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 선수가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2024.08.07. / 사진 = 뉴시스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 선수가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2024.08.07. / 사진 = 뉴시스

10일 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 규정은 2010년 국가대표 운영 지침 제정 당시부터 존재하던 조항"이라고 밝혔다. 다만 기존에는 세부적인 세칙이 없었던 점을 인정하며, "대한체육회의 스포츠공정위원회 징계 규정을 참고해 올해 각 위반 행위에 대한 세칙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명은 한 방송사가 9일 공개한 올해 초 협회 이사회 회의록과 관련해 나온 것이다. 해당 회의록에 따르면, 협회는 선수가 정당한 지시를 따르지 않을 경우 국가대표 자격을 정지하는 규정을 신설했다. 구체적으로 1회 위반 시 6개월 미만 징계, 3회 위반 시 1년 이상 또는 영구 박탈까지 가능하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협회와 갈등 관계에 있는 선수들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을 염두에 둔 조치라는 추측이 나왔다.

그러나 협회는 "안세영을 겨냥한 것이라는 내용은 억측성 보도"라고 반박했다. 협회 측은 "최근 언론 보도와 관련해 오해가 없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세영은 올림픽 금메달 획득 후 협회를 비판하는 발언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안세영 측은 올림픽 이후 입장을 밝힐 예정이어서, 협회와의 갈등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새로운 규정은 내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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