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 "17만 달러의 가치" 데뷔전 홈런 작렬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KBO리그 데뷔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하며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디아즈는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두 타석에서는 삼진과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극적인 순간을 만들어냈다.

1-3으로 뒤지던 6회초, 선두타자 구자욱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당긴 삼성은 디아즈의 타석을 맞이했다. NC 우완 불펜 투수 이준호의 세 번째 공, 시속 145km의 몸쪽 직구를 정확히 공략한 디아즈는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백투백 홈런으로 경기를 3-3 동점으로 만들었다.
디아즈는 앞서 부진했던 루벤 카데나스를 대신해 총액 17만 달러에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14일 계약 발표 후 빠르게 1군에 합류한 그는 데뷔전부터 홈런을 쏘아 올리며 기대에 부응했다.
이날 경기는 디아즈의 KBO 적응력과 파괴력을 동시에 보여주는 무대였다. 초반 어려움을 겪었지만 중요한 순간 집중력을 발휘하며 팀에 힘을 실어주는 능력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