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미키 해체 후 최유정 "우리는 여전히 같이 걸어가고 있다" 자필편지 공개

그룹 '위키미키' 출신 최유정이 팬들을 향한 애정 어린 마음을 담은 자필 편지를 공개해 화제다.

소속사 판타지오에 따르면 최유정은 23일 공식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세 장에 달하는 자필 편지를 게재했다.

위키미키 '최유정' 2023.04.07. (사진 = 판타지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뉴시스
위키미키 '최유정' 2023.04.07. (사진 = 판타지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뉴시스

최유정은 편지에서 "마지막 공연 날 받은 편지들을 하나하나 읽었다"며 "친구도 가족도 아닌데 나라는 사람의 취향과 성향을 알아주고, 내가 외로이 보냈던 밤을, 숨죽여 흘린 눈물을, 불안에 뒤척이던 새벽을 언제 이렇게 헤아려 주실까요"라고 팬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또한 "여러분들의 시간 속에 제가 존재하듯 제가 걸어온 길, 해왔던 선택들과 마주한 도전, 지나온 시간에도 여러분들이 존재한다"며 팬들과의 깊은 유대감을 드러냈다. 최유정은 이어 "매번 이렇게 저라는 사람 자체를 위로해 주시고 헤아려 주시고 무한히 제 행복을 정말 진심으로 응원해 주시는 게 늘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특히 최유정은 "앞으로 저와 함께하는 길이 외롭지 않다고 느끼실 수 있도록 키링(공식 팬덤)들이 이야기해 준 것처럼 제 자신을 좀 더 믿고 키링들에게 슬쩍 기대면서 더 부딪쳐보고 노력해 보겠다"며 팬들과 함께 성장하고 싶은 의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 같은 겁쟁이에게 늘 나아갈 수 있는 용기와 포기하지 않을 수 있게 해주는 힘, 나를 사랑할 수 있게 해주는 아낌없는 칭찬과 슬픔을 덜어주는 위로를 선물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항상 저는 여기에 있을 테니 우리 오래 보자"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최유정은 지난 5월부터 뮤지컬 '영웅'에 출연해 안중근 의사와 독립군을 돕는 소녀 링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으며, 11일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위키미키는 지난 8일을 끝으로 그룹 활동을 종료했으며, 최유정을 포함한 일부 멤버들은 현재 전속계약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모두서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