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사상 최초 900만 관중 돌파... 1000만 관중 눈앞
한국 프로야구가 2023시즌 사상 처음으로 900만 관중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28일 열린 프로야구 5경기에 총 6만9559명의 관중이 입장하면서 누적 관중 수가 900만904명을 기록했다. 이는 경기당 평균 1만4756명의 관중이 입장한 셈이다.

역대 최다 관중 기록 갱신... 100만 관중 구단도 증가
프로야구는 이미 지난 8월 18일 누적 관중 847만5664명을 기록해 2017시즌의 840만688명이라는 종전 최다 관중 기록을 넘어섰다. 이번 900만 관중 돌파로 그 기록을 더욱 갱신했다.
100만 관중을 넘긴 구단도 4개로 늘었다. 두산 베어스가 홈 58경기 만에 가장 먼저 100만 관중을 돌파했고, 삼성 라이온즈도 같은 경기 수에 100만 관중을 기록했다. LG 트윈스는 가장 빠른 홈 53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KIA 타이거즈, 7년 만에 100만 관중 돌파
KIA 타이거즈는 이날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1만3155명의 관중이 입장하면서 누적 관중 100만215명을 기록했다. KIA가 100만 관중을 넘긴 것은 2014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개장 이후 두 번째로, 2017년 이후 7년 만의 일이다.

매진 행렬 속출... 한화 이글스 41경기 매진 1위
전체 경기의 27.9%인 169경기가 매진을 기록했다. 한화 이글스가 홈 62경기 중 41경기를 매진시켜 가장 많은 매진 경기 수를 기록했다. 두산, KIA, 삼성이 각각 21차례 만원 관중을 기록했고, LG가 18차례, 키움 히어로즈가 14차례로 뒤를 이었다.
평균 관중 수 LG 트윈스 1위... 10개 구단 모두 1만명 넘어
평균 관중 수에서는 LG 트윈스가 1만8899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두산이 1만7771명으로 2위, 삼성이 1만7672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10개 구단의 평균 관중 수가 모두 1만명을 넘었다는 것이다.
1000만 관중 돌파 가능성 높아
이번 시즌 프로야구는 아직 110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1000만 관중 돌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의 관중 동원 추세가 이어진다면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1000만 관중 돌파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