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에서 유도 여자 57kg급 은메달과 혼성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한 허미미 선수가 29일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배우 남주혁으로부터 뜻깊은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허미미는 인터뷰에서 "남주혁씨에게 카카오톡이 엄청 길게 왔다. (누구에게) 말하기 싫을 정도로 너무 기뻤다"며 "지금 군대에 있으니까 아마 시합을 못 봤을 텐데,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고, 항상 응원한다고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허미미의 남주혁에 대한 팬심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3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남주혁 주연의 드라마를 시청하는 것이 취미라고 밝힌 바 있으며, 파리올림픽 직후 인터뷰에서도 남주혁을 만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남주혁의 메시지에 대한 답장 과정도 허미미는 상세히 전했다. "앞서 인터뷰할 때는 (남주혁에게) 바로 답장한다고 했는데, (떨려서) 못했다. 하루 종일 생각하고 고민하다가 답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답장에서 자신이 남주혁의 엄청난 팬임을 밝히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한다.

한편, 허미미는 재일교포 3세로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대한민국 국가대표가 되었다. 더욱이 그는 1918년 경북 지역에서 항일 운동을 펼치다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올림픽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허미미는 인터뷰 말미에 "꼭 한번 만나보고 싶다"며 남주혁과의 만남에 대한 소망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