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넥슨 아이콘매치 성료, 축구 레전드들의 상암벌 한판 승부 "추억의 명장면 재현"
축구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0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넥슨 아이콘매치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경기는 티에리 앙리 감독이 이끄는 FC 스피어(공격수 팀)와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이 지휘하는 실드 유나이티드(수비수 팀)의 대결로 펼쳐졌다.

화려한 라인업, 축구 팬들의 향수를 자극
FC 스피어 팀에는 안드리 셰우첸코, 디디에 드로그바, 카카, 히바우두, 에덴 아자르, 알레산드로 델피에로, 디에고 포를란, 루이스 피구 등 세계적인 공격수들이 포진했다. 실드 유나이티드는 리오 퍼디난드, 네먀나 비디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클라렌스 세이도르프, 야야 투레, 안드레아 피를로, 레오나르도 보누치 등 철벽 수비진으로 구성됐다.
한국 축구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스타들도 함께 출전해 의미를 더했다. 박지성, 안정환, 이천수, 김병지, 김용대, 이영표, 김남일, 박주호 등이 그 주인공이다. 또한 K리그에서 활약했던 아디와 임민혁도 경기에 참여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실드 유나이티드의 압도적 승리
경기는 실드 유나이티드의 일방적인 흐름 속에 진행됐다. 전반 13분 세이도르프의 패스를 받은 야야 투레가 선제골을 기록했고, 전반 21분에는 세이도르프가 직접 골맛을 보며 리드를 2-0으로 벌렸다.
후반전에도 실드의 골 행진은 계속됐다. 후반 10분 박주호가 추가골을 성공시켰고, 후반 36분에는 마스체라노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박지성, 깜짝 출전
FC 스피어에게 유일한 위안은 박지성 코치의 깜짝 출전이었다. 무릎 불편으로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던 박지성은 후반 40분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셰우첸코가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깔끔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결국 경기는 실드 유나이티드의 4-1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후 선수들은 서로 악수와 포옹을 나누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는 축구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으며, 과거 축구계를 주름잡았던 레전드들의 끝나지 않은 열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