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체계적인 예산 관리로 역대 최대 절감 실적을 달성했다. 시는 2024년 주요사업에 대한 일상감사와 계약심사 등 사전‧예방적 지도감사를 실시한 결과, 11월 말 기준 182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절감액은 2023년 한 해 동안의 절감 예산인 117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청주시는 연말까지 절감액이 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청주시가 실시한 사전‧예방적 지도감사는 일반적인 사후감사로는 시정이나 치유가 어려운 인력과 예산집행 등과 관련된 사업을 대상으로 한다. 이를 통해 행정적‧재정적 낭비요인과 시행착오를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24년 11월 말까지 총 1,287건, 1조195억원 규모의 사업 중 593건에 대해 일상감사를 실시했다. 분야별 절감액은 공사 분야 494건에서 158억원, 용역 분야 77건에서 23억원, 물품 분야 22건에서 1억원을 기록했다.

청주시는 이렇게 절감된 182억원의 예산을 시민들을 위한 사회기반시설, 주민편익시설, 일자리 창출 등 각종 사업의 투자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주시 감사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철저한 사전감사를 통해 예산이 낭비되지 않고 꼭 필요한 곳에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