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요약 3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선수 데니스 로가 84세의 나이로 별세.
1962년부터 1973년까지 맨유에서 404경기 237골을 기록한 역대급 스트라이커.
1964년 스코틀랜드 선수 최초이자 유일한 발롱도르 수상자로 기록.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황금기를 수놓은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데니스 로가 8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18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로가 힘든 투병 끝에 평화를 찾았다"며 그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1940년 2월 24일생인 고인은 2021년 8월 알츠하이머와 혈관성 치매 진단을 받고 투병해왔다.
데니스 로는 허더스필드 타운과 맨체스터 시티, 이탈리아 토리노를 거쳐 1962년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1973년까지 11년간 맨유에서 활약하며 공식전 404경기에 출전해 237골을 기록했다. 이는 웨인 루니(253골), 보비 찰턴(249골)에 이은 구단 역대 3위의 득점 기록이다.
스코틀랜드 국가대표로서의 활약도 빛났다. A매치 55경기에 출전해 30골을 기록하며 케니 달글리시(102경기)와 함께 스코틀랜드 대표팀 통산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1964년에는 스코틀랜드 선수로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맨유는 유족을 대신해 "로를 보살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그를 향한 팬들의 지지와 사랑은 항상 큰 힘이 되었다"는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