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일양약품 입점, 종근당건강 3~4월 입점 예정
약사들 "품질 우려" 반발...소비자들 "선택권 확대" 환영

다이소가 오는 24일부터 건강기능식품 등을 판매하며 취급 품목을 확대한다. (출처=뉴시스DB) 2025.02.19.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뉴시스
다이소가 오는 24일부터 건강기능식품 등을 판매하며 취급 품목을 확대한다. (출처=뉴시스DB) 2025.02.19.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뉴시스

생활용품 균일가 매장 다이소가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하면서 유통업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는 지난 24일부터 전국 200개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영양제 등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시작했다.

현재 대웅제약, 일양약품이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종근당건강도 3~4월 중 입점을 앞두고 있다. 판매 제품은 종합비타민, 루테인, 오메가3 등으로, 가격은 다이소의 정책에 맞춰 3000원과 5000원으로 책정됐다.

이러한 다이소의 건기식 시장 진출을 두고 약사들과 소비자들의 반응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약사 커뮤니티에서는 "함량이나 원료 성분이 좋으면 단가가 높을 수밖에 없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일부 약사들은 다이소에 제품을 납품하는 제약사에 대한 보이콧을 예고하기도 했다.

반면 소비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미 홈쇼핑, 인터넷쇼핑, 해외 직구 등 다양한 경로로 건기식을 구매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이소의 시장 진출로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한 소비자는 "가격이 저렴하고 효과가 비슷하다면 소비자가 현명한 선택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다이소 측은 "상품의 다양성을 유지하면서 균일가에 맞는 제품을 유통, 판매하고 있다"며 "향후 소비자 피드백에 따라 건기식 판매 매장을 현행 200여 곳에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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