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성, 10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 진행 중
KCM, 15일 예정된 휘성과의 합동 공연 '더 스토리' 취소 후 애도 메시지
2002년 데뷔 휘성, R&B 대표 보컬리스트로 한국 가요계 한 획 그어

가수 휘성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함께 무대에 오르기로 했던 동료 가수 KCM이 애도의 뜻을 전했다.
11일 KCM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국화 사진과 함께 "3월 15일에 만나자며... 성아 미안해"라는 짧지만 무거운 메시지를 남겼다. 두 사람은 오는 15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합동 공연 '더 스토리(THE STORY)'를 앞두고 있었으나, 휘성의 갑작스러운 비보로 공연은 취소됐다. 휘성이 23일 광주 조선대학교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화이트데이 콘서트' 역시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휘성은 10일 오후 6시 29분경 서울 광진구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휴대전화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002년 데뷔한 휘성은 '안 되나요', '위드 미(With Me)', '다시 만난 날', '불치병'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한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보컬리스트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R&B와 힙합 등 국내 흑인음악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고인의 마지막 길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