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 4년째 한국인 선수들과 특별한 인연 이어가
최지만, 김하성, 이정후에 이어 올해는 다저스에서 김혜성의 적응 돕는 중
한국 선수들의 MLB 연착륙 위해 세심한 배려와 소통 노력 펼쳐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자선 행사에 참석한 김혜성과 블레이크 스넬(오른쪽). 2025.02.02. (사진=다저스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뉴시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자선 행사에 참석한 김혜성과 블레이크 스넬(오른쪽). 2025.02.02. (사진=다저스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뉴시스

메이저리그의 최고 투수상인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LA 다저스)이 한국인 선수들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MLB닷컴은 11일(한국시간) '새로운 한국 선수가 MLB에 왔다면 스넬에게 전화해야 한다'는 흥미로운 제목의 기사를 통해 스넬과 한국 선수들의 특별한 인연을 조명했다.

스넬의 '한국 선수 인연'은 2018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최지만과 함께하며 시작됐다. 이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는 김하성(현 탬파베이)과 3년을 동행했고, 지난해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이정후와, 올해는 LA 다저스에서 김혜성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특히 스넬은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 등 MLB 데뷔 첫해를 맞이한 한국 선수들의 적응을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김하성의 경우, 언어의 장벽을 고려해 쉬운 단어를 사용하며 소통했고, 이는 김하성이 2023년 아시아 출신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는 데 큰 힘이 됐다.

이러한 스넬의 배려는 선수들 간의 연대로 이어지고 있다. 김하성은 이정후를, 이정후는 다시 김혜성을 스넬에게 소개하며 적응을 부탁했다. 스넬 역시 스프링캠프에서 김혜성에게 먼저 다가가 "한국 선수들의 마음을 잘 이해한다"며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다.

김혜성은 "선배들의 경험을 공유받는 것은 경이로운 일"이라며 스넬의 도움에 감사를 표했다. 이처럼 스넬은 단순한 동료를 넘어 한국 선수들의 MLB 적응을 돕는 특별한 멘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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