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가요무대' 추모 특집에서 태진아, 故송대관의 '네박자' 열창
무대 중 감정 추스르지 못하고 "대관이 형 보고 싶다" 외치며 오열
지난달 7일 별세한 송대관, 생전 '트로트 사대천왕'으로 활약

가수 태진아가 17일 오후 KBS 1TV 음악 프로그램 '가요무대'에서 고(故) 송대관을 그리워하며 무대에서 눈물을 흘렸다. (사진=KBS 제공) 2025.03.18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뉴시스
가수 태진아가 17일 오후 KBS 1TV 음악 프로그램 '가요무대'에서 고(故) 송대관을 그리워하며 무대에서 눈물을 흘렸다. (사진=KBS 제공) 2025.03.18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뉴시스

故 송대관을 향한 태진아의 그리움이 눈물로 표현됐다. 17일 방송된 KBS 1TV '가요무대'에서는 송대관, 현철, 한명숙을 추모하는 특별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태진아는 오랜 친구이자 가요계 라이벌이었던 송대관의 대표곡 '네박자'를 불렀다. 무대에 오른 순간부터 깊은 상실감이 묻어나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던 그는, 노래를 부르는 내내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곡 말미에 이르러 "대관이 형 보고 싶다"를 외치며 오열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지난달 7일 79세를 일기로 별세한 송대관은 컨디션 악화로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치료 도중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당시 태진아는 3일 동안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으며, "형님이 하늘나라로 가신 뒤로는 방송도 큰 재미가 없을 것 같다"며 깊은 슬픔을 드러낸 바 있다.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한 송대관은 '유행가', '해뜰날', '차표 한 장'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그는 태진아, 설운도, 故현철과 함께 '트로트 사대천왕'으로 불리며 한국 트로트계를 이끌어왔다. 최근 방송된 '전국노래자랑'에서는 고인의 생전 마지막 무대가 공개되어 더욱 큰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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