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故) 김새론과 배우 김수현의 미성년 시절 교제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김새론 유족 측이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의 진위 여부에 대한 새로운 논쟁이 일고 있다.
지난 27일 김새론 유족 측은 2016년 당시 17세였던 고인과 김수현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했다. 이 메시지에는 김수현이 김새론에게 스킨십을 요구하고 애정을 표현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두 사람의 교제 관계를 짐작케 했다.
그러나 일부 김수현 팬들이 공개된 대화 내용이 조작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대해 김새론 유족 측 법률대리인인 부지석 변호사는 28일 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토씨 하나 틀리지 않게 재구성했다. 순화시킨 건 없다"고 강력히 반박했다.
노컷뉴스가 '포렌식 자료라서 재구성을 한 것이냐'고 질의하자 부 변호사는 "원본이 명확히 존재하고 추후 법적 대응 검토 중이라 이를 공개하기가 민감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앞서 공개된 김새론이 이모라고 알려진 인물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으로 재구성했다"며 "포렌식 자료인지 아닌지 현재 단계에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유족 측은 27일 기자회견에서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메시지를 재구성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김수현이 그동안 미성년자 교제 사실을 부인해온 상황에서 이러한 증거가 공개되면서 진실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한편, 김수현 측은 유족 측의 기자회견과 카카오톡 메시지 공개에 대한 공식 입장을 아직 발표하지 않고 있다. 앞서 김수현 소속사는 "김수현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후 교제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