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AP/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더 브라위너. 2023. 6. 11. / 사진 = 뉴시스](https://cdn.modoosearch.com/news/photo/202504/9934_14325_145.jpg)
벨기에 출신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와의 화려했던 여정을 마무리한다. 맨시티는 지난 4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더 브라위너가 10년 간의 맨시티 커리어에 종지부를 찍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EPL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인 더 브라위너에게 경의를 표하며 작별 인사를 나눌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 브라위너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팬들에게 진심 어린 작별 인사를 전했다.
"맨시티 소속으로 마지막 몇 달만 남았다. 축구는 나를 여러분과 맨체스터로 이끌었다. 이 도시, 구단, 팬들은 모든 걸 줬고, 나는 모든 걸 보답하는 길밖에 없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우리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했다. 하지만 좋든 싫든 이제는 작별할 때다. 모든 이야기는 끝나지만, 이번 여정은 정말 최고였다. 마지막 순간을 함께 즐기자"고 덧붙였다.
![[맨체스터=AP/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더 브라위너. 2024. 4. 17. / 사진 = 뉴시스](https://cdn.modoosearch.com/news/photo/202504/9934_14326_28.jpg)
2015년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더 브라위너는 10년 동안 구단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전설적인 위치에 올랐다. 그는 맨시티에서 EPL 우승 6회를 포함해 FA컵 2회, 리그컵 5회, FA 커뮤니티 실드 3회, UEFA 챔피언스리그 1회, UEFA 슈퍼컵 1회, FIFA 클럽 월드컵 1회 등 총 19개의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33세가 된 더 브라위너는 최근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등 여러 부위 부상으로 예전처럼 정상적인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거액의 연봉을 제시하며 영입을 시도하는 등 외부 요인도 영향을 미쳤다. 결국 맨시티와 더 브라위너는 올여름 계약 만료와 함께 동행을 마치기로 결정했다.
EPL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이 레전드급 미드필더의 다음 행선지에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